안녕하세요
벨라입니다
누구나 하고 싶은 한 가지는
있죠 당연히 저도 있는데요
눈이 듬뿍 내려 눈 쌓인
한라산에 가서 눈 실~~ 컷
보기입니다
이번에 실천하고 왔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눈이라 너무 설렙니다
가기 전날부터 어떻게 갈까
많이 추울 텐데 괜찮을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생각보다는 실천을 하자는
생각이 커서 일단 가보기로 했어요
제가 갔던 날은 1100 고지 차량 전면통제가
있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버스 타고 갔습니다
신비마을에서부터 걸어갔어요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걷다 보니
아이젠을 착용해야겠더라구요
이미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미끄러운 곳도 있었거든요
아이젠은 이마트에서 19,000원대에
구매했어요
효과는 최고였습니다
가는 길에 보면 사슴인 거 같은데
사슴도 있고 말도 있어요
해발 500미터입니다
아직까지는 걸으만해요
숨도 안 차고 춥기는커녕
시~~원 했어요
눈 내리기 전 너무 추워지는 시기를 지나
눈 내릴 때 오히려 덜 추운 느낌이 드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어승생 승마장 입구까지 왔는데요
승마 체험이 가능하답니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눈이 점점 더 예쁘게 내렸어요
사진과 영상으로는 절대로
절대로 담기지 않는 아름다움이에요
눈 오는 한라산 처음 왔는데
왜 이제야 왔을까 싶어요
눈 좋아하고 산 좋아하고
겨울 좋아하고 추운 느낌 좋아하고
제주도 좋아한다면 무조건 꼭
가봐야 하는 겨울 한라산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저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지만 금세 시간이
지났다고 꼭 같은 느낌은
나지가 않아요
또 한 번 꼭 가보고 싶어요
인생샷 찍기에도 너무 좋고
앞을 봐도 옆을 봐도 뒤를 봐도
위를 봐도 아래를 봐도
나만의 세상이 펼쳐지더라구요
혼자라도 좋아요
삼각대도 있고 셀카봉도 있으니까요
저는 어리목 입구까지 갔다가
1100 고지 근처까지 가려다가
늦은 출발로 인하여
눈 내리는 한라산에 갇힐까 봐
내려왔어요 ㅎㅎ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더 갔다가 올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릴 때나 봤던 온 세상이 하얗던
날이었어요 지금도 감동이네요
소복이 쌓인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걷는 소리도 모습도 너무 좋았어요

제설차가 계속 돌아다녀서 이렇게
길은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눈꽃도 볼 수 있어요
내려가는 길에 또 다른 등산객분들이
눈꽃 보러 가시는지
눈꽃이 있느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예쁜 눈꽃도 있어요
내려올 때는 조금 추웠어요
올해는 목표하는바도 꼭 이루고
후회하지 않는 갓생을 살아봐야겠어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마음편안하고
행복한 날들로만 이루어지는 한 해
되셔서 매일 미소 짓는 날들의 연속이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