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벌써 11월이라니 새삼 연초에 했던 다짐을 떠올려보았다.
이것, 저것, 여러 가지를 목표로 다짐을 했었는데
다음 달이면 그 목표가 몇 프로나 지켰을지 기대도 안된다
늘 다짐을 왜 하는것인지 모르겠다.
나만 그런게 아니겠지 하며 나 자신을 위로해 본다.
그래도 아주 지키지 못한것은 아니다. 지금도 진행 중이고
이런 다짐을 하려면 해돋이를 보러 가야 하는데
23년도에도 24년도에도 제주도에 있었다.
올해 해돋이는 물 건너갔었다.
지독한 독감에 걸려서 제주도인가? 여기가?
싶을 정도로 숙소에만 있었으니까 누가 보면
숙소 지박령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정말 목을 누가
칼로 베는듯한 고통이었다
자다가 목이 아파서 깰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해돋이는커녕 뭐 밥 먹으러 나가는 것도
힘들었으니 말이다 아프면 밥을 더 잘 먹어야 한다면
나를 자꾸만 끌고 나가는 친구가 너무도 야속했다
잘 먹이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네가 한번 나처럼 아파봐라 ;;
면역력이 어찌나 좋은지 제주도에서 집으로 갈 때까지
절대 감기 옮지 않았던 너란 녀석 대단하다
아픈 와중에도 맛있어서 갑자기 생각이 난 식당이 있다
양혜란식당_Yang Hye-ran Restaurant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호남로 32번 길 41
41, Seohonam-ro 32 beon-gil, Seogwipo-si, Jeju-do
오전 7 시 ~ 밤 9 시
마지막 주문 저녁 8 시
open 7 : 00 close 21 : 00
Last order 20 : 00
주차 불가, 예약 가능, 포장 가능
Parking not available, reservations available,
takeout available
064-739-6886
아침정식 오전 9시 50분까지 주문가능
(국 또는 찌개 + 생선 제공, 국 찌개는 매일 바뀜)
일반정식 오전 10시부터 주문가능
제육볶음 + 생선구이 + 두부 전 등 메인 3가지 제공
딱새우장정식 오전 10시부터 주문가능
딱새우장 +제육볶음 + 생선구이 + 두부전 등 메인 4가지 제공
문어장정식 오전 10시부터 주문가능
문어장 + 날치알 비빔야채 + 제육볶음 + 생선구이 +
두부전 등 메인 5가지 제공
아침 7시 반쯤 도착했다. 사장님만 계셨다 손님은 우리뿐이라
빨리 먹고 갈 수 있겠구나 하고 내심 좋아했다 밥이고 뭐고
빨리 가서 누워있고 싶으니까.... 건강이 최고구나 느꼈다.
그래도 사진은 찍어야지. 아파죽겠는데 무슨 사진이냐 할 수 있지
만 이래서 안 찍고 저래서 안 찍었다가 몇 번 후회한 적이 있어서
곧 죽어도 찍게 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 2주간 고생을 했는데 그래도 처음 아팠던 며칠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
괜찮았던 거 같기도 하다 병원 선생님도 말씀하셨다 정말 아팠겠다고
아~ 내 마음을 알아주다니 감격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 사실 양혜란 식당은
맛집이라서 온 것도 아니었고 검색해서 유명해서 온것도 아니었다
이 시간에 밥 먹을 식당을 찾았는데 후기가 좋아서 오게 되었다고 한다 보시다시피
추가반찬은 셀프이고 공깃밥이 무료인데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다. 아프지 않았더라면
사장님 깜짝 놀라게 해 드렸을 텐데 많이 먹지 못해 아쉽다 북엇국이 정말 맛있었는데
다음에 서귀포 쪽으로 가게 되면 양혜란 식당 재방문해서 딱 생우장과 문어장을
꼭 먹어봐야겠다. 북엇국을 먹는데도 자꾸
만 눈길이 가서 주문할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컨디션이 영 좋지 않아
있는 반찬으로만 먹고 왔으니 말이다
그런 생각도 잠시 딱새우장과 문어장은 전국택배가 가능하다
그래 이거구나 싶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택배비만 9,000원이니
아이스박스를 안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어떤 음식이 되었든 식당 가서 직접
맛보는 것과 택배로 받는 것과 약간의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서 바로 빠른 포기를 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어도
말이다 서귀포 쪽으로 가게 되면 꼭 가서 먹어봐야겠다
아침정식 9,000원 2인 주문했고 반찬은 총 여섯 가지가 나왔다.
반찬은 깔끔하게 잘 나오고 맛 또한 좋았다. 콩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릴 때 콩을 많이 먹으면 예뻐진다는 어른들 말에
그때만 잠깐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만큼 열심히 먹었던 거 같다.
아프니까 다 잘 먹게 된다 구운김 + 간장 까지 포함하면
반찬은 총 여덟가지라고 하고 싶다
나는
그리고 생선구이와 매일 바뀌는 국은 북엇국이 나왔다. 시원하고 맛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두부도 들어가고 달걀도 풀어서
나오는 맛이 좋은 북엇국이었다. 북어국이 꽤나 맛있어서 아,, 아프지 않았더라면
한 그릇 뚝딱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맛있는 국을
다 먹지 못하고 나와서 정말 너무너무 아쉬웠다. 양혜란 식당은 집밥 먹고 싶을 때
가기 참 좋은 식당인 거 같다 맛도 좋고 양이 정말 많다 국도 양이 엄청났고 반찬과
밥도 무한리필 셀프니 이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구운 김도 있었는데 와,, 오랜만에
구운 김에 간장 찍어 먹으니 아픈 와중에도 구운김 리필해서 먹었다
이쯤 되니 안 아팠나 싶기도 하다 아픈 사람치고 너무 잘 먹었던 거 같다
아마도 맛이 좋아서 그랬던 거 아닌가 싶다.
원산지를 보니 대부분이 국산 또는 제주산이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먹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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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VD